한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5대를 이어가는 동안 시대마다 겪는 아픔과 갈등, 화해와 극복의 과정을 6편의 이야기로 엮었다. 1935년 대공황의 한파가 몰아친 추운 겨울 아침, 가족의 해체를 막겠다는 결심으로 자전거를 모는 열네 살 소년 캐이 이야기가 시작이다. 모든 인간의 삶 앞에는 늑대가 양 우리를 덮치듯이 많은 문제가 둘러싸고 인간을 위협하지만 용기와 이해를 바탕으로 물리칠 수 있다는 점을 은유했다. 작품의 주인공은 바뀌지만 삶의 비밀을 캐내고 훈훈한 가족애로 극복하는 줄기는 비슷하다. 생로병사, 종교 갈등이나 이민자에 대한 차별을 가족애와 인간애로 승화시킨다. 여러 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에서 한 세기 동안 변화한 사회상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