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의 기초를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공기가 무엇이고 물이 무엇인지, 나무가 썩는 것과 쇠가 녹스는 것이 왜 같은 화학 반응인지, 화학의 신비한 세계를 전한다. 파브르는 곤충 이야기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책에선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교육자의 면모로 그려진다. 아이들이 실험을 통해 개념을 깨닫고 유심히 관찰하면서 많은 질문을 하고 생각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산소, 질소, 탄소의 놀라운 화합물들, 산과 염기와 염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여러 가지 금속의 특징과 불꽃 실험 이야기를, 단숨에 읽기보다는 나누어서 천천히 읽어보면 화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