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좁은 집에 아이들 10명이 있다. 커다란 집은 검은 선으로만 그려 색깔을 입힌 아이들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왼쪽 집에는 아이들이 가득하지만 지붕이 넓은 오른쪽 집에는 아이가 하나도 없다. 한 장을 넘기면 아이 하나가 보이질 않는다. 궁금증에 한 장을 넘기니 아이가 지붕 넓은 집에 있다. 다시 한 장을 넘기면 아이 하나가 빨간 바구니를 들고 옮겨와 있다. 책장을 넘기며 이사 놀이를 하다 보면 숫자나 기호 없이도 셈을 끝낼 수 있다. 작은 물건도 세심하게 관찰하는 아이들의 반응을 이용해 숫자와 셈을 익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