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우연히 겨울 산에서 나무를 쪼는 큰오색딱따구리를 만난 이후로 딱따구리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한 종류의 새에 집중해서 숲을 헤매고 자신이 기대한 모습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 실망하는 아이에게 서서히 딱따구리의 놀라운 세계가 펼쳐진다. 아빠랑 나누는 대화를 통해 딱따구리의 날갯짓부터 둥지 쟁탈전까지 딱따구리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워나간다. 각 장면마다 설명을 넣어 딱따구리에 다른 여러 새들을 견주어 설명함으로써 숲에서 여러 생물이 더불어 살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 시점의 관찰일지와 딱따구리에 대한 자세한 생태 정보, 사실적이고 섬세한 그림은 관찰 현장의 생동감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