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물범의 탄생, 성장, 이별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낸 책이다. 아기 하프물범이 태어나자마자 엄마와 아기는 서로의 냄새를 맡는다. 물속과 달리 물 위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냄새로 인식한다. 눈보라가 세차게 쳐 엄마와 떨어진 아기가 애처롭게 울고 있는 모습, 다시 만나 익숙한 냄새에 편안해지는 모습, 눈부시게 새하얀 털로 바뀌어 가는 모습, 엄마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모습 등을 담은 아름다운 사진이 감동을 준다. 아기가 태어난 지 2주 후, 엄마만 다시 북극으로 돌아가는 이별을 보며 아기 하프물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