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기다리다 잠든 아들에게 아빠가 어젯밤 늦게 온 까닭을 이야기해준다. 아빠는 백 년에 한 번씩 악몽을 꾸며 대지진을 일으키는 메기에게 악몽 대신 좋은 꿈을 꾸도록 자장가를 불러주고, 길 잃은 천둥번개신의 아들을 하늘 위에 있는 아버지 천둥번개신에게 데려다 주느라 늦었단다. 또 너구리들이 씻어 놓은 별을 우산으로 홈런을 쳐서 다시 하늘로 올려 보내고, 마법 모자를 잃어버린 곰에게 모자를 찾아주느라 늦었단다. 아빠가 해주는 이야기는 정말 겪은 일처럼 묘사가 생생하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른이 읽어주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