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절, 맑은 감성으로 별을 노래한 시인 윤동주의 시와 생애를 소개한 책이다. 윤동주는 일상을 노래한 소박한 시를 쓰던 수줍음 많던 소년이었다. 그런 그가 식민지시대에 성장하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일제에 대한 저항 정신이 담긴 시를 쓰게 되었는지 시와 일화를 통해 소개했다. 어쩔 수 없이 창씨개명을 하고 온 날에 그는 식민지 젊은이의 고뇌를 담아 〈참회록〉이라는 시를 썼다. 우리글을 사용하는 자체가 불법이던 시대에 마음속 울분과 희망을 노래한 죄로 윤동주는 감옥살이를 하다가 마루타가 되어 죽어갔다. 그러나 그가 남긴 시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