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대학에 민속학과를 만들며 우리 민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한국 민속학의 개척자 월산 임동권의 이야기다. 그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사라진 ‘설날’이 공휴일로 지정되고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로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노력했다. 또한 ‘강강술래’, ‘강릉 단오제’ 등을 문화재로 지정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문학 소년이 우연히 민속학을 접한 후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길을 묵묵히 걸어 결국 민속학자가 되는 과정을 동화 형식으로 담았다. 책 중간중간 ‘초등학교 교과서 속 민속학’으로 정리한 내용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주제를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우리 것의 소중함과 민속학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