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교육을 통한 자선사업에 일생을 바치고 유럽에 근대적인 초등교육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페스탈로치의 이야기다. 배움의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세웠고, 평생을 가난 없는 세상을 위해 교육에 헌신한 그의 삶을 그림책으로 담았다. 페스탈로치는 당시 뜻도 모르고 기독교 교리를 암기하던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사물을 보고 듣고 만지고 관찰하면서 사물의 특성을 이해하는 교육의 틀을 확립했다. 어두운 색채를 사용해 거칠게 표현한 그림은 죽는 순간까지 힘겹게 산 이야기와 어우러져 여운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