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통나무집을 짓고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만난 야생동물들과의 관계를 생생하게 쓴 글이다. 뉴멕시코 초원을 공포에 떨게 했던 무법자 늑대, 인간을 위해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결국 인간의 손에 목숨을 잃는 전서구, 인간에게 구속되기 싫어서 마지막까지도 자유의 끈을 놓지 않은 야생마, 새떼를 사냥하고 싶어 안달 난 무지막지한 사냥꾼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자신의 목숨까지 잃는 목도리들꿩. 작가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는 여러 야생동물을 통해 동물도 인간처럼 욕구와 감정을 가진 생물이며 그들 역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어릴 적부터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살다가 사라져간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한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