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초등학교 5학년 3반의 다케시, 미쓰에, 아키코, 요시히로는 숙제를 대신해주는 ‘숙제 주식회사’를 만든다. 아이들은 숙제 주식회사가 하는 일이 옳은 것인지를 시작으로 학교 안의 왕따와 계층 간 갈등과 미래 등을 깊이 고민하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이 있는 다케시, 오빠가 다니는 전기회사에 취직하기 위해 주산 공부에 매달리는 미쓰에, 온 가족의 기대 때문에 성적 올리기에 애쓰는 아키코, 깊이 생각하고 근거를 찾아내는 요시히로가 하는 고민은 부모의 가난, 사회의 불평등과 출세 등 어른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이들이 찾아가는 해결 방법이 곧 사회가 떠안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가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