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해라는 짧은 생애를 사는 동안 한국인이 사랑하는 훌륭한 시를 남긴 시인 신동엽의 삶을 기록하였다. 신동엽은 193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자연과 더불어 살며 공부하기를 좋아했다.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계속 공부하기를 희망하여 대학교에 진학하고 시인이 된다. 그러던 중 일어난 4·19 혁명은 신동엽의 시 세계에 깊은 전환점이 되었고 그는 〈껍데기는 가라〉라는 걸작시를 완성하게 된다. 그 후 장편서사시 〈금강〉과 같은 굵직한 작품을 쓰지만 안타깝게도 지병 때문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신동엽의 삶과 시, 그리고 그가 살다간 시대를 잘 엮어 보여준 인물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