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미국 남부에서 태어난 흑인 리언이 자라면서 일어난 일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80여 년 전 미국 사회에서 인종차별이 얼마나 잔인했으며 당사자인 흑인에게 얼마나 극심한 공포를 주었는지 보여준다. 인종차별의 야만성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난 속에서 사람들을 서로 일으켜 세운 희망과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인권을 알려주는 리언은 변화하는 세상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마음도 잃지 않았다. 흑인의 삶을 진솔하게 담은 이 책은 피부색이 인간의 존엄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콜라주 기법의 삽화로 그들의 삶을 더욱 인상 깊게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