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눈송이를 사진으로 찍은 사람은 평범한 시골 청년이었다. 윌슨 벤틀리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선물로 현미경을 받고 자연을 더욱 새롭게 보게 된다. 낚시를 가서도 물고기 대신 물방울을 들여다보던 그는 겨울에 눈밭에 앉아 눈을 보다가 아름다움에 반해 겨우내 눈송이를 그린다.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자, 윌슨은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로 마음먹는다. 낡은 현미경과 사진기를 가지고 끈덕지게 씨름한 끝에 성공했고 평생 그 일을 놓지 않았다. 글쓴이는 형의 시점에서 윌슨의 성품과 일화를 친근하게 소개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항상 조심한 윌슨 벤틀리의 따뜻한 시선과 태도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