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은 편지를 배달하다가 오래된 집에서 이상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집배원에게 요술 단지를 맡기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난다. 단지 안에는 신비로운 소인들이 살고 있다. 소인들을 불러내면 손수건 위에 국화꽃을 피워 세상에 다시없는 향기로운 국화주를 담근다. 집배원은 신비한 국화주를 만들어 먹고 예쁜 꽃집 아가씨와 결혼도 한다. 그러나 집배원과 부인은 점점 욕심이 생겨서, 국화주로 절대 돈을 벌면 안 된다는 할머니의 금기를 깬다. 불안하면서도 국화주의 매력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