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바이러스
이병승 시|이누리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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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푸른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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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7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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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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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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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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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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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택배 아저씨가/이동현 씨/이동현 씨/부르며 올라온다//히힛,/난 아직 초등학생인데/이동현 씨란다//이모가 보내 준/선물보다/이동현 씨라고 불러준 게/더 좋다” 그 야릇한 기분을 알 것도 같다. 자기 이름 뒤에 붙은 ‘씨’ 자를 입 안에 굴리며 행복해하는 어린이. 부쩍 자라 어느새 어른이 된 것 같은 자기만족. 선물보다 더 좋을 수밖에. 시인은 비 오는 날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정말로 “통통통, 톡톡톡, 탁탁탁, 틱톡틱톡, 투탁탁탁, 쏴쏴, 츠촤츠촤, 틱틱틱, 쫄쫄쫄, 쪼르르르, 덜컹덜컹, 휘이잉”으로 들릴까? 설마! 어린이의 귀를 빌렸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