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가 하는 일과 일하는 현장을 자세히 보여주는 책이다. 먼동이 트기도 전에 어부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다. 전날 쳐 놓은 그물을 거두고 다시 항구로 돌아오면 그제야 동이 터온다. 배에서 잡은 고기를 내리면 위판장으로 가서 경매에 부친다. 경매가 끝난 후 어부는 다음 날을 위해 그물을 정리하고 배를 청소하고 나서야 아침을 먹는다. 어선의 구조, 바다에서 그물을 감아 올리는 모습, 물고기가 항구를 떠나 밥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그림과 함께 친근하게 보여준다. 특히 어부들이 바다 일을 하면서 얻는 지혜와 서로 돕고 사는 바닷가 마을 사람들 모습을 정겹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