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환상세계로 이끌어주는 작가의 단편 8편을 실었다. <세상을 나가는 문>에는 세상이 거짓말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실망한 안드레스가 ‘모든 것이 진실인 세상’으로 가려다가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을 해서 가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 꿈이 어떤 식으로든 현실로 나타나는 데서 오는 두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야카레의 나라>에는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온갖 것으로 꼬아놓는 변덕쟁이 요정 두엔데, 사람으로 변신하는 호랑이 인간 등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요정과 악마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력있고 강렬한 환상의 이미지가 독자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