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가 열한 살 때 엄마는 누나와 저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남겨두고 어디론가 떠난다. 엄마가 떠나고 할아버지는 시도 때도 없이 사진기를 눌러대며 사진을 찍는다. 누나와 할머니는 바쁘게 일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상처를 치유한다. 저니는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한 미움과 그리움에 힘들어한다. 엄마가 떠난 이유를 찾던 저니는 엄마와 할머니의 어린 시절 사진, 엄마가 떠나기 전에 갈기갈기 찢어버린 사진 조각, 자신에게 잃어버린 과거를 돌려주기 위해 찍은 할아버지의 사진을 통해,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처지와 가족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