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기고 용감한 요나탄과 어리고 나약한 카알. 이들 형제의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다. 죽음 뒤의 세계인 낭기열라는 신나는 모험이 가득하고 삶의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병든 카알의 암담한 현실과는 정반대의 세계다. 이곳에서 그들은 자유를 억압하고 평화를 해치는 악당 텡일에게 맞서 용감하게 싸운다. 이야기가 끝날 무렵, 카알은 사자왕 형제라는 칭호에 걸맞게 성장하여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는 눈을 떼지 못할 지경이다. 죽은 뒤의 세계가 낭기열라와 낭길리마로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대단히 인상적이다. 우리 시대가 자랑할 만한 판타지 동화의 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