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항아리로 만들어져 제 역할을 하게 되는 과정을 의인화하여 그렸다. 항아리는 도자기들에게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아 슬프지만 장독대에서 만난 숨 쉬는 항아리 이야기에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도 소금물과 메주가 담겨져 온몸으로 숨을 쉬며 맛있는 간장과 된장을 만들어낸다. 항아리의 움직임을 따라 대화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친근감을 준다. 실제로 들여다보기 힘든 옹기 굽는 가마 속, 장독 안의 모습은 들춰볼 수 있는 팝업 형태로 되어 있다. 옹기의 다양한 종류와 기능, 우수성을 알 수 있는 도움말이 있다. 흙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우리 옹기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전통문화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