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소년 샘은 주머니칼과 노끈 뭉치, 도끼, 부싯돌을 들고 증조할아버지가 살던 캐츠킬 산으로 떠난다. 처음엔 불을 피우지도 못하고 물고기도 낚지 못해 추위와 배고픔에 떨지만 샘은 차츰 자연에서 사는 방법을 터득한다.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사슴가죽을 벗겨 옷과 신발을 만들고 썩은 나무통을 보금자리와 식량 창고로 쓸 줄도 알게 된다. 참매를 붙잡아 길들여 사냥을 하고 족제비, 너구리와도 친해진다. 하나하나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나갈 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번 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홀로 산속에서 겨울을 두 번 난 샘의 야생 생활은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