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말을, 꼬리는 원숭이를 닮은 해마. 수컷의 배에 캥거루처럼 주머니가 달린 해마. 물고기처럼 보이지 않지만 물고기인 해마를 이야기한 그림책이다. 주변 환경에 따라 피부색을 바꾸어 숨는 의태 장면을 재미난 설명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수컷이 임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물고기인 해마의 짝짓기부터 새끼 낳는 모습을 분할 장면으로 나타낸 그림에서 움직임이 느껴진다. 아빠의 품을 떠난 아기 해마가 망망대해에서 홀로서기하는 모습도 그렸다. 딱딱한 가죽으로 덮인 해마의 생김새를 목판화 기법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해마 모습을 잘 나타냈다. 다양한 종류의 해마를 소개하는 앞뒤 면지 활용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