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낡은 코트 속의 회수권을 사용하는 순간, 마미코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마미코는 어린 시절의 엄마와 친구가 되고, 엄마의 아픈 경험과 기억들을 알게 된다. 엄마의 과거와 현재 마미코가 처한 상황이 맞물려지면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로 연결되는 이야기 구성이 흥미롭다. 엄마를 이해하며 자신의 결핍과 상처를 이겨 내는 마미코의 성장통이 감동적이다. 회수권을 내면 버스가 과거로 돌아가 거리 풍경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장면도 환상적이다. 결말에서 엄마가 그동안 숨겨 온 자신의 일기장을 마미코에게 보여 주는 설정은 다소 어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