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인의 정신과 문화가 배어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켈토이의 콘라 왕은 해적을 물리치려고 출정하면서 총독에게 덜신 왕자와 국정을 맡긴다. 오래도록 콘라 왕이 돌아오지 않자 총독은 덜신을 죽음으로 내몬다. 덜신은 처형 직전에 인간 세상을 떠나 벌거벗은 채로 자연 속에서 동물처럼 살아야 하는 처벌을 받고 죽음을 면한다. 덜신은 말 검은번개와 까마귀 오브, 늑대 게르와 서로 의지하며 방랑 생활을 한다. 2년 동안 덜신은 약한 생명을 존중하고, 고귀한 자연 속에서 겸손을 배우며, 힘과 지혜를 갖추게 된다. 마침내 켈트의 진정한 전사가 된 덜신은 돌아온 콘라 왕과 함께 총독을 몰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