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요정 ‘꼬맹이’는 사람이 쓰던 물건에서 추억, 색깔, 말, 냄새, 소리 같은 과거의 흔적을 모아 행복한 꿈으로 만들어준다. 반대로 아픈 추억을 악몽으로 만드는 악마들도 있다. 가정불화로 상처가 많은 여덟 살 존은 친절한 양할머니와 살게 되었지만 거칠고 심술궂게 군다. 악몽을 꾸는 존을 위해 꼬맹이는 존이 가진 얼마 되지 않는 좋은 추억 조각을 모아서 행복한 꿈을 만들고, 용기와 웃음과 관계된 단어를 존의 귀에 불어넣어 준다. 공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여 존이 아픔을 극복하는 모습을 잘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