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작가가 5년 동안 관찰한 말매미에 대한 기록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책이다. 어느 날 죽은 매미 한 마리를 발견한 병규는 매미 관찰을 시작하게 된다. 매미를 자세히 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된 관찰은 경비 아저씨와 대학생 형의 도움으로 여름을 지나 겨울, 다음 해 여름까지 계속된다. 땅속에서 4~5년을 보내고 성충이 되어서는 얼마 살지 못하는 매미는 시끄럽게 우는 도심의 천덕꾸러기다. 하지만 그 또한 생명이며 세상은 사람만이 아닌 온갖 동물과 식물이 함께 사는 곳임을 이야기한다. 매미의 생태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