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란 부제처럼 사람의 눈이 아니라 동물들 눈으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방법을 이야기한 책이다. 동물이 경험하는 주변의 생물 세계를 나타내는 용어인 ‘움벨트(Umwelt)’를 중심으로 동물이 경험하는 공간과 시간 등을 다양한 예를 들어 들려준다. 떡갈나무 한 그루를 터전으로 삼아 살고 있는 동물들이 저마다 다양한 세계를 갖듯이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살아가더라도 경험하는 것은 엄연히 구별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다른 동물의 경험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고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는 마음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