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한국사를 시대순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듯이 서술한 책이다. 오천년이 넘는 역사를 한 권에 모두 담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지 않았고, 간결한 구조로 한국사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만화가인 작가는 사진자료 대신 직접 그린 그림으로 역사를 통합적이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빽빽한 글이 부담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익살스런 그림과 중간중간 만화를 담아 지루하지 않게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부록의 가족사 이야기는 어린이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도 역사의 한 부분임을 깨닫게 한다. 중립적인 역사관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