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코나는 주인을 따라 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청설모 스텀피와 만나 친해진다. 코나는 스텀피가 아기를 낳자 자기 일처럼 기뻐한다. 얼음 폭풍이 몰아닥치자 코나는 얼음으로 뒤덮인 길을 헤치고 공원에 가는데, 스텀피는 박쥐에게 아기들을 맡기고 코나를 찾아나서고 없다. 코나는 박쥐와 아기들을 집에 데려와 돌본다. 코나와 한집에 사는 소라게의 지혜로 스텀피와도 무사히 재회한다. 박쥐가 끊임없이 사고를 치지만 집주인은 눈치채지 못하고, 안락하게 피난생활을 즐기는 상황이 아슬아슬하면서도 재미있다. 동물들 하나하나 개성이 있고, 간결한 대화는 유쾌하고 생기가 넘친다. 소리 내어 읽으면 문장이 더 맛나게 다가와 같이 수다를 즐기는 기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