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2010년까지 모은 학급문집 천여 권에서 시를 골라 엮었다. “매미가 우니까/선생님이 한 말이 떠오른다./선생님이 저번에/건희 놀렸던 말이 생각난다./건희야, 쯧쯧쯧쯧/공부 좀 해라, 쯧쯧쯧쯧./그렇게 놀리셨다./매미가 쯧쯧쯧쯧 우는 것 같다.”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옮겨놓은 시집으로 기발하고 순수하다. 의성어, 의태어 표현들이 새롭고 독자의 공감을 일으키며 즐겁게 만든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어린이 마음을 지키고, 더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 마음을 되살려 좋은 세상이길 바라는 엮은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