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로 욕심 많은 영주에게서 마을을 지켜낸 엘시와 요정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먹을 거라곤 버터 바른 빵밖에 없는 엘시에게 요정은 영원히 닳지 않는 사탕 손잡이 줄넘기를 선물로 준다.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지만 단순한 환상 이야기가 아닌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과 가난했던 기억을 조화롭게 얽어놓았다. 줄넘기라는 소재에 걸맞게 운율을 살린 밝고 경쾌한 글도 전설 같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했다. 요정들과 엘시가 줄넘기하는 그림에서는 춤사위 마냥 리듬감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