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만 더 아프고 싶다
정연철 시|이우창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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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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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7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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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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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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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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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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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한여름 한낮,/걸음도 무거운 할머니/횡단보도를 걸어가더니/헌옷 수거함 옆에 보따리 놓고/신문지 깔고 앉아/마늘을 까다가,/땡볕에 시든 깻잎 같은 얼굴로/파를 다듬다가,/머릿수건 벗어 땀을 닦을 때/헌옷 수거함/주춤주춤 그늘 손을 내밀며/할머니에게 다가간다.” 약한 이들의 고된 삶을 놓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려는 시인의 마음이 시 속에 녹아있다. 공부만 하는 엄마 친구 아들 형우의 책상 위에 과속 탐지기 하나 설치하면 좋겠다는 아이와, 학원 땡땡이 치고 피시방에서 게임할 때 가슴에 천둥종소리 치는 아이도 만날 수 있다. 또 달이 떠도, 안 떠도 버스 정류장에서 아빠를 맞이하는 우리 엄마를 ‘아빠맞이 꽃’으로 탄생시켜 달보다 환한 꽃이라고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