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운동부터 최근 다문화 사회까지 다채로운 근현대사의 모습을 19편의 엄선된 시 작품을 통해 훑어본 책이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우리 시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실이 어떻게 시 속에 드러나 있는가를 보여준다. 근현대사와 시를 함께 살펴보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동시에 우리 시를 깊이 있게 감상하도록 돕는다. 각 장이 ‘역사 나들이’와 ‘시 감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시대를 직접 살아보지 못한 세대도 과거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역사적 순간마다 시인들은 진솔한 자기 목소리를 냈다. 이 책이 역사에 관한 호기심과 문학적 감성을 깨워주는 입문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