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이 된 파니는 같은 반 친구 루카가 점점 좋아진다. 파니의 마음은 온통 첫사랑 루카에게 가 있다. 둘은 날마다 집에 같이 가고 두 시엔 꼭 전화 통화를 한다. 공원에서 손을 맞잡고 있기만 해도 설레고 즐겁다. 그러다 방학이 되어 각자 부모를 따라 휴가를 떠난다. 파니는 휴가지에서 만난 친구와 즐겁게 지내지만 학교 가는 것도 즐겁다. 루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카는 좀 달라져 있다. 승마에 쏙 빠진 루카는 같이 승마하는 친구와 노느라 파니를 멀리한다. 파니는 다시 루카의 마음을 얻고 싶어 애태운다. 사춘기 소녀가 겪는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잘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