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콩 이야기 그림책이다. 콩 할머니는 일 년 내내 콩 일로 바쁘다. 말 많은 들쥐는 심심하면 할머니한테 놀러온다. 손자처럼 졸래졸래 할머니를 따라다니는 들쥐와 할머니가 노래 부르듯 주고받는 말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재미난 콩 이름을 익히게 된다. ‘밥에 넣는 밥밑콩, 메주 쑤는 메주콩, 쥐 눈같이 새까맣다고 쥐눈이콩, 알록달록 강낭콩….’ 또 ‘호르륵 콩 딱’ ‘또르륵 또르륵’ ‘째째불 째째불’ 같은 의성어 의태어는 읽어주기에 좋다. 곧게 뻗거나 모난 곳 없이 굼실대는 선으로 그려진 정겨운 그림은 콩 일로 분주한 할머니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책 앞뒤 면지에 콩의 한살이가 그림으로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