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에 걸쳐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실제로 일어난 생태계 변화를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보여준다. 사람들이 순한 동물만 살려두기로 하고 늑대를 모조리 쏘아 죽이면서 사슴과 들소가 늘어나고 자연의 균형이 깨어진다. 70년이 흐른 뒤,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요청하여 늑대 열 마리를 풀어놓았고 6년 뒤 늑대들은 스물한 무리로 불어났다. 늑대가 들소를 몰아내자 미루나무가 자랐고, 미루나무 가지에서 딱새들이 노래했다. 늑대가 사냥을 하면 갈까마귀와 검독수리, 까치와 생쥐가 함께 나누어 먹었다. 어린 늑대가 순진한 눈빛으로 다른 생물들과 어울려 살아갈 풍요로운 터전을 지켜보는 모습이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