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유럽, 조연 중국’의 관점을 넘어 지구상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인류의 역사를 담으려 노력한 세계사 책이다. 서구의 우월성이나 서구적 근대의 보편성을 지양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접근하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마젤란의 죽음에 대한 상반된 관점, 그리스 로마 문명보다 페르시아 제국에 비중을 둔 점들에서 그런 노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역사에서 배제된 여성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어 여성들도 역사의 주체였음을 부각했고 한국인의 눈으로 아시아사를 읽고 유럽 중심의 시각을 넘어 세계사를 보게 한다. 1권은 전근대사, 2권은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으며 풍성한 시각 자료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