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땅속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애벌레, 지렁이, 딱정벌레 등 작은 벌레들이 땅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어느 날부터 애벌레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고 그물침대에서 꿈꾸듯 잠을 잔다. 따뜻한 봄기운에 땅속 친구들이 땅 위로 올라왔을 때, 꿈꾸던 친구는 아름다운 나비가 되고 썩은 줄만 알았던 알뿌리는 아름다운 튤립 꽃을 피워낸다. 마법 같은 자연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옹기종기 집을 짓고 어울려 살아가는 작은 벌레들의 섬세한 묘사와 불이 환히 켜진 듯한 땅속 세상은 환상적이면서 포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