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니유키의 일생을 통해 꿀벌의 생태뿐 아니라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하는 흔치 않은 만화책이다. 매사에 툴툴거리고 유쾌한 척하지만 어른이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고민하는 니유키는 청소년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니유키가 성장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사회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는 모습, 자신의 경험을 어린 꿀벌들에게 나누어주고 죽음조차 다음 세대를 위해 내어주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한 꿀벌의 일생이라는 이야기 속에 꿀벌의 생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꿀벌 전문가인 작가의 첫 만화책으로 전문성과 문학성,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