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새로 이사 온 곳이 낯설다. 가장 큰 걱정은 친구가 없다는 것이다. 막막한 아이한테 엄마가 동네를 걸어보라고 한다. 아이가 대답한다. “그럼요, 그냥 걷기만 해도 엄마는 금방 새 친구를 사귀니까요.” 이런 신기한 일이 아이한테 벌어진다. 아이가 무엇을 할지 몰라 큰 소리로 “네빌” 하고 부른다. 동네 아이들이 하나씩 나타나서 같이 불러준다. “네빌”을 외치는 아이들은 네빌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네빌을 좋아하게 된다. 내일 다시 네빌을 찾자고 약속하고 아이들은 돌아간다. 아이는 폴짝폴짝 뛰어서 집으로 돌아간다. 독특한 이야기가 아이의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끌어안으면서 흥미롭게 전개된다. 그런데 네빌은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