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오빠는 친구와 마술쇼를 보고 마법 주문 ‘프로버디티!’를 따라 하며 동생에게 강아지로 변신하라는 주문을 건다. 이에 동생은 영락없이 강아지처럼 행동한다. 동생을 상대로 마법을 거는 데는 성공하지만 풀 줄을 몰라 골탕을 먹고 생일도 엉망이 된다. 오빠는 여동생에게 짓궂게 굴고 동생은 사사건건 엄마에게 고자질하는 앙숙 같은 남매지만 결국은 서로 품어주고 챙긴다. 오빠의 장난에 항상 당하기만 했던 동생의 재치 있는 반전이 통쾌하다. 갈색 톤의 그림 속, 장난기 넘치는 캘빈와 넋 나간 듯한 트루디의 정지된 표정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