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소년 빡빡이의 사랑 이야기이자 성장기다. 빡빡이는 엄마 아빠에게 반항하는 의미로 늘 머리를 짧게 밀어서 붙은 별명이다. 빡빡이는 이웃에 이사 온 로레타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로레타는 떠돌아다니며 살던 자유분방한 여자아이다. 빡빡이는 로레타를 통해 낯선 세상을 경험한다. 로레타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자 질투심에 불타기도 한다. 엄마는 빡빡이가 로레타와 친하게 지내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빡빡이는 온몸으로 엄마에게 저항한다. 로레타와 함께 하는 행운은 얼마 가지 못한다. 로레타가 사회기관의 보호를 받게 되어 떠나기 때문이다. 사실 로레타에게 빡빡이는 여느 친구와 다름없다. 그러나 빡빡이의 사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