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 보자! 커다란 나무
사노 요코 글, 그림 | 이선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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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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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7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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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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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외국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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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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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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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불만, 화(언짢음), 계절, 그루터기, 낙엽, 열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옆 조그만 집에 한 아저씨가 살고 있다. 아저씨는 아름드리 나무가 성가시기만 하다. 아침마다 새들이 나무에 모여 쪼로롱 쪼로롱 노래를 부르면 시끄러워 잘 수가 없고, 차를 마시다 찻잔에 새똥이 떨어지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게 그늘이 지고, 나뭇잎이 한없이 떨어진다. 그때마다 아저씨는 나무를 걷어차며 말한다. “어디 두고 보자.” 결국 도끼를 들고 와 나무를 베어버린다. 나무가 없으니 아저씨는 봄이 온 것도 모르고 아침이 온 것도 모른다. 앉아서 차를 마실 그늘도 없다. 아저씨는 점점 슬퍼져 엉엉 울어버린다. 그때 아저씨 눈에 그루터기에 난 작은 싹이 들어온다.
* 품절(2024) / 개정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