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나바호족의 피 맺힌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노예 사냥꾼한테 붙잡혀 갔던 ‘밝은 아침’이 겨우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 미연방정부는 나바호족의 땅을 빼앗고 반항하는 인디언을 학살하면서 ‘여름 요새’라고 불리는 보스크 레돈도로 몰아넣는다. 백인들은 부족을 지키던 인디언 전사에게 괭이를 쥐여주고, 옥수수를 빻던 여자들에게 좋아하지도 않는 밀가루를 배급한다. 밝은 아침이 사랑하는 용감한 전사 ‘커다란 청년’은 전사의 영혼과 자존심을 잃고 나약해진다. 뱃속의 아이를 그곳에서 낳고 싶지 않은 밝은 아침과 커다란 청년은 용기를 내어 고향을 그리며 탈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