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쌀, 보리 같은 곡식처럼 끼니 삼아 먹었고 지금은 아이들의 겨울철 간식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고구마를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고구마는 삶아서 먹고 구워서 먹고 튀기거나 날로도 먹는다. 말렸다가 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고구마 순은 김치를 담가 먹기도 한다. 잎과 줄기는 물기가 많고 연해서 소나 돼지도 아주 좋아한다. 고구마가 버릴 것 하나 없는 귀한 식물임을 알게 한다. 고구마를 심는 6월부터 캐내는 11월까지, 책장을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고구마가 커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고구마를 심고 기르고 거두고 하는 과정 동안 고구마 옆에서는 무엇이 자라는지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