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는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자 우편집배원 효순씨의 하루는 우편물과 소포를 분류하며 시작한다. 컴퓨터에 우편물을 입력하고, 순서에 따라 배달을 한다. 배달하는 것으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편 배달과 마음 배달까지 함께 한다. 버스가 자주 들어가지 않는 산간 마을 사람들의 자잘한 심부름까지 해주는 모습을 통해 나눔을 배울 수 있다. 효순씨의 바쁜 하루를 따라가면 우편집배원이 하는 일이 무척 힘들고 고귀한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그림이 사실적이라 그림 속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상상할 수 있어 읽는 재미가 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