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어느 마을, 축제에 입고 갈 새 옷을 짓는 엄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생전 처음 축제에 나가는 파티누는 금실이 있어야 새 옷을 지어준다는 엄마 말에 조바심이 나 금실이 있는 라피 할멈에게 달려간다. 그런데 그 길에서 밤이면 원숭이로 변하는 라피 할멈 남편을 만난다. 바오밥 나무 위에서 울고 있는 원숭이의 사연에 마음 아파하는 파티누에게 바오밥 나무가 속삭인다. “아무도 방법을 몰라. 혹시 자라나는 아이를 도와주면….” 파티누의 하룻밤 모험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천 조각 위에 그린 그림은 다양한 색깔과 기학적인 무늬로 입체감을 주어 신비하면서도 더욱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