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는 체육시간에 같은 반 하인리히의 몸과 머리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하인리히가 집에서 심하게 매를 맞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 같다. 율리아는 부모와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답에 실망한다. 하인리히 또한 상처를 감추기만 할 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율리아는 하인리히를 도우려고 안간힘을 쓴다. 소풍날 나무에서 떨어진 하인리히는 눈물을 흘리며 율리아에게 금요일마다 술 취한 새아빠에게 맞는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예전에 살던 할아버지, 할머니 집이 그립다고 한다. 이제 어른들이 나서서 하인리히를 도울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