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모’는 ‘까치산을 사랑하는 모임’을 줄인 말이다. 까치말 사람들은 까치산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겠다는 개발업자의 계획을 막기 위해 힘을 모은다. 마을회의를 열고 반대 서명을 받는다. 또 나무를 베려고 하자 밤샘을 하며 막는다.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과 진행과정을 그렸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시점으로 썼는데, 어린이집 아이들도 나들이 갈 곳이 없어지고 나무를 없애 청설모와 딱따구리가 살 수 없게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글쓴이가 서울 마포구 성미산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운동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